활력이 넘치는 지역문화 이벤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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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활동>연구논단


 


3. 지역축제의 차별화를 위한 체험형 이벤트프로그램의 개발

정 강 환
배재대학교 관광학과 교수


● 지역축제의 매너리즘과 차별성부족
 
지역의 축제기획자들이 가장 경계해야하는 부분이 축제 프로그램 또는 내용의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이다. 이것은 축제방문객들에게 매력적인 이벤트관광상품을 만드는데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외지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관광축제의 프로그램 구성 및 내용에 전혀 변화가 없이 똑같은 내용을 반복한 다는 것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낮추는 지름길이다.
우리 나라와 같이 종래 축제에 대한 개념을 잘 알지 못해, 전국 어디서나 거의 유사한 종목들을 서로 모방해오면서 짧은 시간에 행사를 치르기에 급급했던 상황이며, 결국 축제이름은 다르나 각 지역문화제의 프로그램 내용들이 미녀아가씨 선발대회, 농악, 노래자랑, 체육대회 등 공통요소들을 포함한 대동소이한 프로그램 구성에서 더욱 심각하다. 예산사정으로 새로운 행사종목을 개발하지 못하고 예년 행사를 거의 그대로 답습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재정적 한계도 있지만, 다른 지역문화제들과는 차별성을 둘 수 있는 프로그램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 장기적인 발전전략으로서 중요하다.
 
  관광축제 구성에서도 종전처럼 방향설정 없이 각종 이벤트를 마구 끌어들여 종합예술제 형식으로 전개하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 이벤트 프로그램구성은 해당 지역의 문화적 배경 및 지역적 특성을 깊이 고려한 것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지역의 전통문화와 현대의 지역문화가 잘 반영된 독창적인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을 수 있고 지역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에덴버러의 군악대축제(Military Tattoo)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것은 도시 중심부에 있는 에덴버러성이라는 지역특유의 역사자원을 연계시켜 스코틀랜드 백파이프 군악대의 훌륭한 야외연극무대효과를 창출하였기 때문이다. 국내사례로서 강릉단오제에서 강릉사투리경연대회를 개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점이나 흔히 있는 미녀선발대회의 테두리를 벗어난 제 65회 남원춘향제에서 이도령선발대회를 시도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각종 체육행사를 문화축제프로그램에 집어넣는 것은 가급적 줄여가든지 또는 지역특성에 맞게 토착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외국의 모래축제나 눈축제의 경우에는 모래와 눈을 이용한 체육행사가 가능하고, 가면축제로 유명한 이태리 베니스카니발의 경우 가면쓰고 말경주대회를 한다거나 이색의상을 입고 축구경기를 하는 경우들을 참고 할 수 있다. 무형의 문화자원을 보다 시각적으로 끌어내어 지역축제의 독특성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96년 금산인삼제의 경우 지역의 전설로 남아있던 '강처사 설화'를 마당극으로 이벤트 프로그램화하여 좋은 반응을 보였었다.
 
● 지역특산품과 연계한 체험형 이벤트개발
 

지역축제(지역이벤트) 프로그램의 매너리즘 문제는 축제방문객의 기호변화를 간파하지 못하는 데에서도 생길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축제방문객들의 욕구는 축제에서 앉아 그저 예술공연을 구경만 하는 수동적인 형태보다는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며,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적극적 형태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특산품을 소재로 한 방문객 체험형 이벤트를 효과적으로 개발한다면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올라가고, 경제효과도 높일 수 있다. 이태리의 베니스 카니발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면서 지역특산물이라 할 수 있는 '가면산업'에 커다란 경제적 영향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카니발 기간동안 누구나 가면을 쓰고,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으면 축제의 주인공이 되고, 사진모델이 될 수 있는 카니발 방문객 참여공간을 극대화시키기 때문에 '가면 구매요구'를 크게 자극시킨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지역축제에도 방문객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 개발이 문화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사업과 더불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여주도자기축제의 경우 방문객 특히 외부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이 도자기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고 참 여할 수 있는 '내가 만드는 도자기 코너''도예 아뜰리에'를 만들어 기존의 요장에서 만든 도자기를 단지 구경하는 참관위주의 소극적 축제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있으며 아울러 도자기 구매의욕을 더욱 자극시키고 있다. 광주김치축제의 경우 주행사장내의 시식코너를 적극적으로 강화하여 김치와 젓갈의 판매를 높였다. '96년의 금산인삼제 경우 한방의 진맥체험을 통해 인삼 및 약초구입과 연결시켜보려는 의도에서 '무료한방진맥'을 시도하였었고, '98 금산인삼축제에서는 '인삼캐기코너'를 실시하여 체험형 인삼판매를 시도하였다.

 
● 체험이벤트사례분석 : '98 금산인삼축제『인삼캐기』평가
 
 
 
세부적인 인삼캐기 체험이벤트 평가는 다음과 같다.
 
1. 인삼캐기 체험 만족도
  설문문항: 인삼캐기 체험에 전체적으로 만족하십니까?
(전체 평균 : 4.36)

5점 척도 조사내용

비율 (%)

매우 그렇다 (5)

36.4%

그렇다 (4)

45.5%

중간이다 (2)

9.1%

그렇지 않다 (2)

0.0%

전혀 그렇지않다 (1)

9.1%

유효표본

100.0%

   
 
'98 금산인삼축제의 핵심관광이벤트로 실행된 인삼캐기 테마이벤트에 대한 반응은 매우 좋았다는 것을 방문객 만족치 4.36과 불만족한 경우가 전체방문객의 단지 9%에 이른다는 점을 통해 알 수 있다. 문화관광축제들 중 관광객 체험이벤트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이천도자기축제의 '내가 만드는 도자기코너'처럼 인기 잠재성이 매우 높은 관광이벤트로 판명되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들이 매우 신기하게 생각하며, 만족도가 높았던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2. 체험장까 지의 거리

  설문문항: 체험장까지의 거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 평균 : 2.45)

5점 척도 조사내용

비율 (%)

매우 가까웠다. (5)

9.1%

가까웠다. (4)

0.0%

중간이다 (3)

36.4%

멀었다. (2)

36.4%

매우 멀었다. (1)

18.2%

유효표본

100.0%

   
 
체험이벤트 인삼캐기코너는 숲이 우거진 곳에 신비감을 가지고 인삼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물색하다가 행사장에서 차량으로 30분정도 떨어진 곳을 체험장으로 정하다보니 거리가 멀다는 의견이 높다는 것을 체험방문객들의 평균치 2.45를 통해 알 수 있다. 인삼캐기 체험장소가 멀다고 지적한 방문객이 전체의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깝다고 보는 방문객은 전체 9%만을 차지하였다. 첫째날과 둘째날의 경우 인삼캐기 문의전화는 많이 쇄도했는데, 행사장과의 거리가 멀어서 못오는 경우가 많았다. 여행사를 통해서 온 단체그룹이 인삼캐기 코너를 원했으나, 장거리이고 시간이 2시간이상 소요되므로 인삼캐기코너를 포기하고, 인삼쇼핑센타만 들리고 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3. 체험시간
  설문문항: 체험장에서의 체험시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 평균 : 2.81)

5점 척도 조사내용

비율 (%)

매우 길었다. (5)

0.0%

길었다. (4)

9.1%

중간이다. (3)

63.6%

짧았다. (2)

27.3%

매우 짧았다. (1)

0.0%

유효표본

100.0%

   
  테마여행 인삼캐기코너에서 체험시간은 약 30-40분 정도로서 대부분의 체험방문객들(63.6%)이 적당하다고 보았다.
   
4. 체험가격
  설문문항: "인삼캐기"의 체험가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 평균 : 2.54)

5점 척도 조사내용

비율 (%)

매우 싸다 (5)

9.1%

싸다 (4)

9.1%

중간이다 (3)

18.2%

비싸다 (2)

54.5%

매우 비싸다 (1)

9.1%

유효표본

100.0%

   
 
테마여행 인삼캐기코너에서 직접 캐낸 인삼을 사가는 과정에서 인삼판매가격에 대하여 비싸다고 보는 방문객들이 전체 55%로서 가장 많았고, 적당하다고 보는 방문객들이 전체 18%로 2위 그룹을 이루었다. 인삼캐기코너의 인삼가격에 대해 약간 비싸다는 의견이 높다는 것을 체험방문객들의 평균치 2.45를 통해 알 수 있다. 인삼을 평균적으로 두채 정도 캐가는 것으로 나타남. 두채의 가격은 2만9천원 정도(기본단위 한채 15 - 20뿌리정도)였다.
   
5. 체험의 안내설명
  설문문항: "인삼캐기"의 안내설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 평균 : 3.54)

5점 척도 조사내용

비율 (%)

매우 만족한다 (5)

27.3%

만족한다 (4)

27.3%

중간이다 (3)

27.3%

불만족 한다 (2)

9.1%

전혀 만족하지않다 (1)

9.1%

유효표본

100.0%

   
 
테마여행 인삼캐기에 대한 설명과 인삼캐기체험에 대한 자세한 안내에 대해 만족한 방문객들이 전체 55%로서 가장 많았고, 중간이다고 보는 방문객들이 전체 27%로 2위 그룹을 이루었다. 인삼캐기코너의 안내설명에 대해 일반적으로 만족하다는 것을 체험방문객들의 평균치 3.54를 통해 알 수 있다. 인삼종합전시관에서 안내접수를 받고, 사전설명을 듣고, 현장에서 다시 인삼캐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진산면 석막리 300평 밭삼) 접수처는 경진시연코너와 연계해서 운영했고, 캐기코너에서는 4명의 요원이 인삼밭과 인삼무게를 측정하면서 가격을 매기는데 투입되었다.
   
6. 체험이벤트의 양적 확대
 
내년에는 단체관광객들의 대량유치와 순환주기를 늘리기 위하여 행사장과 가까운 곳에 논삼을 인삼캐기 장소로 정하는 방안을 제안하게 되었다. 체험이벤트개발에 있어 질적인 선택이냐, 양적인 선택이냐의 딜레마에서 효과적인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구분

논삼

밭삼

1.행사장과의 거리

가깝다

멀다(석막리까지 버스로 30분거리, 버스 하차후 도보로 5분거리)

2.여행사
관광객

접근가능(1시간이내로 구성될 경우)

접근에 어려움(2시간이상 걸리기 때문)

3.인삼의 질

질이 비교적 낮다. 물르다, 쉽게 쭈그러든다.

질이 높다, 단단하다, 장뇌삼처럼 느낀다. 사포닌 함량우수

4.인삼캐기의 난이도

캐기 쉽다.

캐기 어렵다

5.인삼가격

가격 장점

약간 비싸다

6.여행패키지

빠른 순환으로 많은 관광객 유치 가능

시간이 많이 걸려 소수의 관광객만 유치가능

 
'98 금산인삼축제 인삼캐기 평가
DDD 체험테마 "인삼캐기" 종합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