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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지역축제의 국제화 어떻게 할것인가

한국지역문화이벤트연구소 소장 이 각규

요즘 어느 지역이든 축제관계자가 자문을 요청해 올 때는 추진방향 속에 ‘국제화’가 반드시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 지자체가 국제사회 속에 있으며, 국제적인 정보교류와 인적교류가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당연히 지역축제의 추진전략에 있어서도 ‘국제화’라는 것이 좋은 자극이 된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지역축제들이 ‘국제화’를 지향하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극소수의 축제를 제외하고는 별로 신통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또한 현실이다. 이것은 세계적인 동향이나 대중적인 관심에 대한 고찰이 전혀없는 상황에서 국제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보편적 축제문화를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지역축제를 국제화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자면

첫 번째, 지역축제의 기획구상단계에서 ‘국제화’를 고려한 축제기획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즉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기꺼이 참가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발굴이 필수적이다.

두 번째, 지역축제는 지역의 특성을 국내 및 해외로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서 지역마케팅 개념에 근거한 지역축제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여기서 마케팅이라고 해 반드시 언론매체를 이용한 홍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와 관련기관(한국관광공사, 코트라)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세 번째, 무조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과욕을 부리기보다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관광비용을 지불하는 이들을 위한 ‘마니아형’ 축제 개발이 필요하다.

네 번째, 추상적이며 애매모호한 축제주제가 아닌 명확한 주제선정이 핵심요소다.

다섯 번째, 이미 성공한 해외축제를 벤치마킹하여 참고는 하되 모방은 피해야한다. 특히 국가 및 지역의 특성과 여건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설픈 흉내는 자칫 실패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여섯 번째, 우수한 축제전문가를 기용하여 축제 흥행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현재 전국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축제 대부분이 관 위주의 비전문가들에 의해 주도되면서 예산만 낭비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전문가 그룹으로 실행조직과 운영시스템을 구축, 실패율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곱 번째, 화제성 높은 기획으로 매스컴에 주목받는 축제가 되어야한다.

여덟 번째, 지역성과 국제화의 조화 및 균형이 필요하다. 국제화를 주창하며 지역문화와 전혀 무관한 축제를 기획해선 안된다. 지역주민들로부터도 외면받는 축제가 외국인들에게 어필할 리 없다.

아홉 번째, 축제가 지역주민 대상인가, 국내외 관광객 대상인가 등 축제 참관객 대상이 명확해야 한다. 이에 따른 적절한 프로그램 안배가 필요한 것이다.

열 번째, 지자체는 보다 철저한 연구와 개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축제를 개최해야 한다. 사실 비슷한 내용의 축제가 너무 많아 해마다 관광객이 줄어들고 주민들로부터도 외면받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경상북도는 지역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축제 총량제 도입과 1시?군 1대표축제 육성 등을 골자로 하는 ‘지역축제 활성화방안’을 마련,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축제는 완성됨이 없다. 항상 새로워야 한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런 가운데 충청남도가 백제문화제를 명품축제로 만들기 위한 선언을 했다. 골자는 공주와 부여로 나뉘어 있는 행사를 통합 운영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는 개최 날짜를 고정한다는 것이다. 지역축제의 국제화를 위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